사진=조한기 의원 소셜미디어
엘시티(LCT) 비리 의혹에 야권인사가 연루됐다는 루머와 관련,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서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 측은 형사고발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한다”면서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내야 한다. 이참에 공작정치도 보내 버리자”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보면 “더 (문재인 엘시티를) 검색하세요”라고 적혀있고, 해당 게시글엔 “네 그래야지요. 역전!”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실제 17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엘시티 문재인’, ‘엘시티’ 등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박사모 캡처
이와 관련해 박사모 정광용 중앙회장은 17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엘시티 게이트, 야당이 이러는 건 난생 처음 본다”라는 글을 통해 엘시티 게이트는 ‘최순실 사태 물타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야당 지도자라면 그리고 진정 당당하다면 ‘나부터 철저히 조사해 보라’며 당당하게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형사 소추의 대상도 되지 않는 대통령도 그랬는데, 명색 야당 지도자라는 분이 왜 이럴까? 그럼 그동안 말도 안 되는 허위·왜곡·루머 보도와 SNS로 피해를 본 박 대통령은 어쩌란 말인가?”라면서 “그럼 야권의 주장대로 ‘물타기 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천문학적 거액의 ‘엘시티 이영복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라는 말이냐? 대한민국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어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하 박사모 논평 전문▼
[논평] 엘시티 게이트, 야당이 이러는 건 난생 처음 본다.
엘시티 이영복의 천문학적인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하여 대통령께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자 필자가 세상에 태어난 이래 처음 보는, 참으로 희한한 구경을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모든 비리 사건에 대하여 야당은 언제나 "신속한 진상 규명"을 외쳤고, 여당은 "물타기 하지 말라"했는데, 완전히 거꾸로 되어 버렸으니, 이게 어찌된 영문이냐.
여기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지시에 '낭보'라며 희색이 만연한데, (문재인과 견원지간인 박지원의 입장에서 보면 '낭보'라고 화색이 도는 이유는 충분히 짐작되지만....) 이건 또 무슨 코미디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뭔가 알고 있다는 뜻인가?
게다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갑자기 나서서 "우리 당에 엘시티 사건 연루된 사람 없다."고 펄쩍 뛰었는데, 누가 물어 보았나?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혼자 왜 저러지?)
문재인씨 또한 갑자기 대국민 겁주기에 나섰다. "SNS에 근거없는 흑색선전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비롯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니.... 이것도 이상하다. 왜 이렇게 화들짝 놀란 반응일까? 왜 갑자기 국민에게 겁을 줄까?
일반적으로 야당 지도자라면 그리고 진정 당당하다면 "나부터 철저히 조사해 보라.."며 당당하게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형사 소추의 대상도 되지 않는 대통령도 그랬는데, 명색 야당 지도자라는 분이 왜 이럴까?
그럼 그동안 말도 안 되는 허위/왜곡/루머 보도와 SNS로 피해를 본 박 대통령은 어쩌란 말인가? 문재인씨 처럼 나서서 "SNS에 .... 형사고발...." 운운 하면 되나?
그럼 야권의 주장대로 '물타기 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천문학적 거액의 '엘시티 이영복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라는 말이냐? 대한민국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어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민주당, 더 크게 외쳐라. "우리 당에는 엘시티 사건에 연루된 사람 없다." 문재인 씨도 더 크게 외쳐라. "SNS에 ... 형사고발...." 그래야 이 난국에 국민도 좀 웃지.
2016.11.17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 정광용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