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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번 주말에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박 대통령 측을 다시 강하게 압박했다. 또한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언론으로 비유하면 오늘이 기사 송고 마감 시간이다. 내일(18일)이 지나면 판을 바꿀 수 없고 주말에는 인쇄되는 것”이라면서 “주말에는 (조사가)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애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최초 시한을 16일로 잡았으나,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조사 연기를 요청하자 “그야말로 마지노선을 넘었다. 금요일(18일)까지 가능하다”고 공개 압박했다.
그는 ‘오늘이나 내일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는다고 하면 조사 없이 최 씨를 기소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돼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 조사 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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