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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낳은 아기 쓰레기통 유기 20대 女 “비행기 놓치기 싫어서”

입력 | 2016-11-17 16:53:00


공항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 여성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지역지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출신 여성(27)이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베하트 국제 공항 화장실에서 낳은 아기를 비닐봉지에 넣은 뒤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갓난 아이는 화장실 청소를 하려던 청소부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엄마는 근처에서 피범벅이 된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벨라루스 수도인 민스크에서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를 가는 중이었다. 환승 중 아기를 낳게 된 이 여성은 사산아로 태어난 아기를 비행기를 놓치기 싫어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 직원들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 살아있었으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아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현재, 아기 엄마는 구금 상태에 있다.  당국은 여성이 출생 후 아이를 살해하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다.
오스트리아 형법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장 5년의 실형을 살게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