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 여성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지역지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출신 여성(27)이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베하트 국제 공항 화장실에서 낳은 아기를 비닐봉지에 넣은 뒤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갓난 아이는 화장실 청소를 하려던 청소부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엄마는 근처에서 피범벅이 된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벨라루스 수도인 민스크에서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를 가는 중이었다. 환승 중 아기를 낳게 된 이 여성은 사산아로 태어난 아기를 비행기를 놓치기 싫어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 직원들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 살아있었으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아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오스트리아 형법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장 5년의 실형을 살게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