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비대위원장/동아일보DB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순실 특검법’을 가결시킨 새누리당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향해 “박수를 보낸다”고 치켜세웠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특검법이 법사위에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토론하여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통과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특별검사 추천권한’을 야당만 가지도록 한 법안내용에 대해 여당의 반발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개의 20여 분만에 정회되기도 했다.
권성동 위원장은 “이 법을 오늘 법사위에서 통과시켜 본회의에 회부하는 게 우리 위원들의 뜻을 존중하는 길”이라며 ‘최순실 특검법’ 가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 원내대표도 여러 차례 찾아와 이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많은 분들이 직권상정을 통해 이 법안을 해결하자는 주장도 했다”면서 “우리 당의 반수 정도는 어찌됐든 문제가 있지만 이 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있어서 제가 위원장으로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간사 김진태 의원은 “오늘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있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는 말도 함께 드린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