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더 선 트위터 캡처
가족과의 뽀뽀로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된 여자아이가 수개월 간의 치료 끝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영국 메트로, 더 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 시에 거주하는 시에나 더프필드(3) 양은 지난해 10월 가족 중 누군가와 뽀뽀를 하다 심각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려 수개월 간 치료를 받았다.
처음 병원은 시에나 양의 증상을 단순 습진 또는 알러지 반응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시에나 양의 증상은 그 후 점점 악화됐다. 시에나 양은 올해 초 다시 찾은 병원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진단 받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약 8개월 간 받은 끝에 안정을 찾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란 1형 혹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의 병적인 변화나 뇌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증이다. 이는 아이에게 뽀뽀를 하는 것만으로도 전염,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그는 “시에나의 사연을 통해 사람들이 갓난아기에게 뽀뽀를 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