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칭다오 의료관광홍보센터 개소… 수성구 “의료관광객 유치 시작” 카자흐서도 무료진료-설명회 개최… 올들어 러시아권 의료관광객 급증
대구 수성구 해외의료관광개척단이 최근 중국 산둥 성 칭다오에서 열린 의료관광홍보센터 개소식에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수성구 제공
수성구는 이어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에서 현지 여행사 7곳을 대상으로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와 수성구 의료기관 설명회를 열었다. 이재교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원장과 김레아 여성메디파크 본부장이 병원 시설과 의료 기술을 발표했다.
수성구는 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에 의료관광개척단을 보냈다.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수성구의 의료관광과 뷰티산업 제품을 홍보하고 한방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기업과 대학 등 7곳과 의료관광 활성화 및 유학생 교류를 내용으로 협약도 체결했다.
대구 의료관광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대구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카자흐스탄의 의료관광객 유치 업체인 리더컨설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 50만 달러(약 5억8300만 원)를 공동 투자해 △대구 의료관광안내센터 설립 △카라간다 주민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대구 의료관광객 유치 및 의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대구 의료기관으로 구성한 나눔 봉사단은 올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진료와 대구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협약은 카자흐스탄이 진행했다. 의료관광안내센터에는 화상진료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21∼24일 카자흐스탄 여성경제인 최고경영자(CEO) 10여 명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해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구매상담회를 연다. 메디시티 대구의 선도의료기관 20여 개 병원과 카자흐스탄 진출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대구를 찾는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291명, 카자흐스탄 92명 등 383명에서 올해 10월 현재 러시아 1322명, 카자흐스탄 533명 등 1855명으로 5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대구 의료관광객은 8812명이며 지난해 연간 1만2988명의 68%이다. 올해 유치 목표는 2만 명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가 의료산업 발전과 메디시티 대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