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식당 경기’가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식, 중식, 일식, 뷔페 등 일반 음식점업의 올 9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85.2로 2011년 9월(83.9) 이후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란 매출액 등 서비스업의 생산 활동을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2010년 지수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2010년보다 생산 활동이 활발해졌고, 100 미만이면 생산 활동이 둔화된 것을 의미한다. 음식점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선뜻 외식에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6년 3분기(7∼9월)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경남지역의 경우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해운업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소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