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 피의자가 한국-필리핀 경찰의 공조로 한 달 만에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11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3명 피살 사건의 피의자 박모 씨(38)를 17일 마닐라 인근의 한 콘도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씨는 필리핀 앙헬레스 인근 바콜로르 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심모(51) 박모(47) 맹모 씨(48·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