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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빙속 월드컵 500m 두 대회 연속 은메달

입력 | 2016-11-20 16:54:00

이상화.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37초93을 기록했는데,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7초75)에 0.18초 뒤졌다.

이로써 이상화는 지난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500m 2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이상화는 1차 레이스 38초47, 2차 레이스 38초11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갈수록 기록이 좋아지는 추세다. 이상화는 20일 나가노 월드컵을 통해 시즌 처음으로 37초대 기록에 진입했다. 이상화는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이기도 하다. 다만 일본의 고다이라에게 월드컵 1,2차 대회 연속해서 밀린 것은 아쉽다.

캐나다의 마샤 휴디와 9조에 배정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스타트했다.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7로 통과했다. 이상화의 초반 100m 기록은 전체 선수 20명 가운데 4번째였다. 그러나 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46으로 주파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상화와 함께 여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김민선(17·서문여고)은 38초75를 기록해 15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 500m 디비전B에서는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39초68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남예원(21·경희대)은 40초47로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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