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도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튀었다. 김연아가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해 정부에 미운 털이 박혔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9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중 단독 주화에 피겨스케이팅이 빠진 것도 그 일환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이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릴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피겨여왕’ 김연아라는 상징적 인물이 존재하고, 그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많은 활약을 한 것을 감안할 때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는 지적이다.
“자신의 종목인 피겨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서 빠진 걸 알고도 홍보해야 했을 김연아…”(091***)라며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19일 KBS는 장시호 씨 측근을 인용해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한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운 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호 씨 측근은 “(장시호 씨가) ‘김연아는 찍혔다. 쟤(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어’ 그런 거에요. 왜라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 좋아’(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김연아가 찍힌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 씨가 깊숙히 관여한 늘품체조 시연회 초청 거절 때문이라는 것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