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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박근혜 앞으로 나와!” 정우성이 외친 까닭은?

입력 | 2016-11-22 03:00:00

‘아수라’ 관람팬 즉석연기 요청에 악덕시장 향한 영화속 대사 패러디
누리꾼 “얼마나 답답했으면” 공감




20일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치고 있는 배우 정우성(오른쪽). 유튜브 동영상 캡처

 “박근혜, 앞으로 나와!”

 배우 정우성의 시국을 풍자한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의 팬 단체 관람에 김성수 감독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즉흥 연기를 해달란 팬들의 요청에 갑작스레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소리쳤다. 영화 속에서 악덕시장 역을 맡은 황정민에게 “박성배, 앞으로 나와”라고 한 대사를 패러디한 것. 이 동영상은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온라인에선 시국과 관련한 연예인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가수 윤종신은 21일 SNS에 ‘오래 보기 민망한 영화, 상영관 잘못 들어가서 눈 귀 버린 영화. 재미없고 짜증나고. 악인들이 심판 받고 이 영화 빨리 끝냅시다’라며 현 상황을 비판했다. 배우 유아인과 이준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 ‘얼마나 답답하면 저럴까’ ‘연예인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