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일가가 수 억 원의 자금 지원으로 박근혜 의원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실 씨 일가에서 1985년부터 2004년까지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김모 씨(64)는 22일자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1998년 보궐선거 및 2000년 16대 총선에서 박 대통령(당시 박근혜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캠프에 최 씨 일가의 거액 자금이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돈가방은 1m가 넘는 길이의 밤색 여행용 가방이었다”며 우연히 가방 속의 돈뭉치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려진 가방 안에는 돈이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임 씨는 선거기간동안 달성군 대백아파트에서 박 대통령과 함께 생활했다. 그는 임 씨가 자신의 방 안에 돈 가방을 갖다놓고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007가방’ 등을 통해 돈을 건넸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편 지난 13일 방송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최태민 씨의 친아들 A 와 인터뷰를 통해 임 씨가 남편 최태민 씨에게서 받은 재산을 최순실 씨 등 딸들에게 상속했으며, 임 씨가 박 대통령의 정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임 씨가 1998년 (박근혜 대통령이)대구 보궐선거에 나갈 때 돈을 싸들고 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