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24·넥센). 스포츠동아DB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24·넥센)이 군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원 소속팀 넥센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21일 한 매체를 통해 문우람이 지난 주 군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우람은 7월 창원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통해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문우람이 넥센에서 뛰던 2015년 직접 승부조작을 제의했으며, 브로커와 선수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하는 역할까지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 검찰로 이첩된 문우람은 이후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넥센 구단측은 7월21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문우람에 대해 KBO와 협의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이며,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우람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넥센은 10월 말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명단에서 문우람을 제외했다. 군입대선수 명단에도 이름이 빠져있는 상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