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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태민 묘지 지척에 박정희 별장

입력 | 2016-11-22 19:27:00


최태민 씨 무덤 지척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생전에 육영수 여사가 찾던 사찰과도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2대에 걸친 악연도 바야흐로 그 종막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식으로 지어진 2층 양옥집.

드넓은 정원 울타리엔 조경수가 가지런히 심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는지 천장엔 페인트칠이 떨어져 나간 상탭니다.

[동네 주민]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가끔 와서 앉아 있다가 가고… "

[김기정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파란색 지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별장은 최태민 씨 묘역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700m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엔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종종 찾았던 사찰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
"옛날에 여기 (사찰에) 육영수 여사가 다녔다더라고… 여기 길도 박정희 대통령이 냈다고."

육 여사가 다닌 사찰은 한때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사들였다가 현재는 되판 상태.

[사찰 관계자]
"박 대통령 별장 있을 때 주치의 하던 ○○○란 한의사가 계셨어요. 그분이 인연이 있어서 여기… "

꿈에서 육영수 여사를 만났다며 주위 인사들을 현혹시켰던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 씨.

사후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일가 곁을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