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문우람(24·전 넥센)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군 관계자는 22일 "군 검찰이 지난 18일 문 씨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증겨인멸의 우려가 커 구속했다"고 밝혔다.
문우람은 지난해 5월29일 KIA 타이거즈전 등 모두 4경기의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고급시계와 명품의류 등 시가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를 받는 문우람은 현역병 신분이라 관련 수사를 군 검찰에 넘겼다.
이태양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태양은 이에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군 검찰은 상무 소속 투수 1명이 추가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