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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與 비례대표 3명, 최순실 공천관여 제보받아” 해당의원들 “명백한 허위”

입력 | 2016-11-23 03:00:00

[최순실 게이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2일 “최순실이 20대 공천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현역 비례대표 세 사람에 대한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당장 이름을 댈 수도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제보자에 따르면 ‘최순실을 만나보라 해서 만나봤다. 봉투를 들고 신사동으로 찾아갔는데 봉투를 열어보더니 다시 내밀며 ‘돌아가라’고 (최순실이) 얘기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 직후 일부 의원의 이름이 담긴 ‘찌라시’(사설 정보지)가 돌며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당사자로 지목된 송희경 유민봉 김성태 의원 등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이름 석 자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들어본 적도 없다”며 “정보통신 전문가(한국정보화진흥원장 출신)로 인정받았다는 자부심까지 무너뜨리는 불쾌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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