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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고속도 부분 보수공사 불편 최소화 노력할것 外

입력 | 2016-11-23 03:00:00


 10월 27일자 오피니언에 실린 ‘한국도로공사의 횡포’를 읽었다. 지난 몇 년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승차감이 떨어지고 부분 보수공사로 인한 잦은 지·정체를 경험하는 등 여러 불편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2018년 2월 세계인이 방문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초부터 영동고속도로 146km와 중부고속도로 호법∼하남 42km 구간의 노후화된 콘크리트 포장을 승차감이 우수한 아스팔트로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방음벽 등 안전시설은 물론 부대시설 전부를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공사는 교통 전환을 위한 우회도로 없이 기존 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시행할 수밖에 없어 이 구간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고자 교통량이 집중되는 휴가철과 명절 기간에는 교통 차단을 해제하였고, 현재 주말에는 강릉, 인천 방향별로 차단과 해제를 병행하며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소중한 시간이 허비되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교통 체증 완화를 통해 이용객 불편을 덜 수 있도록 교통전광판·교통 앱·안내표지 추가 설치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 분산을 유도하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영동고속도로가 더 안전하고 튼튼한 고속도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이 혼잡할 경우 제2영동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일반국도, 지방도 등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하길 당부드린다.


▼ 대통령 일본 방문 반대한다 ▼

 지금 일본에선 시골 노인까지 ‘최순실’이란 이름을 알 정도로 한국의 정치 스캔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구, 측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집단으로 불리며 웃음거리가 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전제로 대일(對日) 외교에 강한 태도를 보였다. 외국 정상들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박 대통령의 외교를 일본의 보수 언론은 ‘고자질 외교’라 평가했다.

 일본에 대한 박 대통령의 차가운 태도는 한국 대중문화에 호의적이던 일본인의 마음을 멀어지게 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 외교의 결과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스캔들을 접하며 대통령에겐 신념이고 뭐고 없지 않았나 하는 허탈감이 든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일본의 보도도 ‘일본에는 정의를 강조하고 대통령 자신과 주변은 썩을 대로 썩은 것 아니냐’는 조롱이 깔려 있다.

 박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에 오지 않아야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정치가가 외교를 해봤자 아무 성과도 없을 것이다. 그보다 국내의 혼란 수습에 협력하길 바란다.
 
이재수 한국도로공사 도로개량사업단장·정인경 재일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