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써니뱅크’의 환전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반 만에 환전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고 환전 액수는 6000억 원을 돌파했다.
써니뱅크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은 해외여행객 등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환전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월 3만 건에 불과하던 환전 건수는 현재 월 10만 건까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환전 건수도 이달 들어 100만 건을 돌파했다. 환전 성수기인 올여름 휴가철에는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과 공항의 환전 건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써니뱅크의 환전 서비스가 이처럼 단기간에 100만 건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개방형 서비스’에 있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환전 신청 절차를 단순화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은행 고객은 공인인증서나 보안매체 없이 환전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고객도 가상계좌를 이용해 환전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환전의 특성을 감안해 외화를 받을 수 있는 수령 장소를 지역별로 50개로 확대했다. 써니뱅크의 환전 전용 자동화기기(ATM)를 통해서도 대기시간 없이 외화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써니뱅크는 모바일 환전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앞으로 면세점, 글로벌 로밍업체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과 제휴해 해외여행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전문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