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최근 부동산펀드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며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동산 펀드는 기관 투자자 또는 거액 자산가 등 사모 투자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다양한 금융 상품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도 부동산펀드를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상업용 빌딩 ‘퍼시픽타워’에 투자하는 ‘이지스코어오피스 제107호 부동산펀드’를 내놨다. 설립일로부터 7년 1개월 만기 상품이다. 모집 한도는 1855억 원이다. 28일까지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형 부동산 펀드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임대료가 연평균 3%씩 오르는 조건도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상품이지만,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펀드의 기초 자산인 퍼시픽타워는 지하 7층∼지상 23층, 연면적 5만9500m²(약 1만8000평)의 가진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과 약 200m 거리에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공실률은 0.8%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 다만 판매처에 따라 최소 가입금액이 다르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현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9월 말 현재 10조6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주고객이며, 최근 4년간 연평균 6.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