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 법무부장관 (왼쪽), 최재경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동아일보DB
청와대와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재경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사의를 밝혔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청와대는 "김 장관과 최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지난달 30일 사퇴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법률 보좌 등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검찰이 최 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고,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대해 청와대와 검찰이 갈등을 빚으면서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