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겨울올림픽 사전 행사인 22개 테스트이벤트가 25일 열리는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 22개 대회 중 17개가 올림픽 대회이고, 5개는 패럴림픽 대회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 등을 점검하고, 대회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빅에어는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 등의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종목으로 평창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동작의 완성도와 비거리로 순위를 정하며 25일 예선, 26일 결선이 열린다.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슬로프 스타일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앤더슨(미국)을 비롯해 케이티 오메로드(영국), 칼리 쇼어(미국) 빌리 모건(영국)과 마크 맥모리스(캐나다) 등이 남녀부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로는 김가현(32·인천스키협회), 최준하(20·백석대), 이민식(17·청명고), 김경욱(16·창원중)이 남자부에 나서고, 정지혜(32·서울스키협회)가 여자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달 16일부터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이 테스트이벤트로 개최된다.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둔 내년 1월부터는 극동컵 회장배 국제스키대회와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피겨4대륙 선수권, 봅슬레이·스켈리턴 월드컵 등이 연이어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