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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받은 집서 44억 상당 금괴·금화 ‘우르르’…“이런 횡재가”

입력 | 2016-11-23 17:27:00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동아일보DB


사망한 친척으로부터 물려 받은 집에서 350만유로(약 44억 원) 상당의 금화와 금괴를 발견한 행운의 남성이 있어 화제다.

22일 AFP통신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이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집에서 수천 개의 금화와 100㎏에 달하는 금괴를 발견하는 ‘행운’을 맛봤다고 프랑스 지역 일간지 라데페슈(La Depeche)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 집에는 5000개의 금화와 12㎏짜리 금괴 두 개, 1㎏ 금덩이 37개가 있었다고 한다.

집 주인을 도와 값나가는 가구들을 판매하기 위해 이 집을 방문했다 함께 보물을 발견한 지역 경매인 니콜라스 피에포르(Nicolas Fierfort)는 금덩이들이 “매우 잘 숨겨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덩이들은 가구 아래, 린넨 더미 아래, 화장실 안…. 어디에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이 ‘행운’을 목도한 것은 피에포르와 남성이 가구를 옮겼을 때였다.

그들은 한 가구 아래에 나사로 고정되어 있던 철제 상자를 발견했고, 그 상자 안에서 금화들을 찾아냈다. 뒤이어 위스키 상자와 다른 숨겨진 장소 곳곳에서 금들이 발견됐다.

이윽고 12㎏짜리 금괴가 발견됐을 때, 남성은 변호사를 불러 물품 목록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후 이 금들은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사이 구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품 감정서 역시 사망한 친척의 유품 사이에서 발견됐다.

금들은 이미 프랑스와 각국의 구매자들에게 팔려 남성에게 부(富)를 가져다 줬지만, ‘진정한 승리자’는 세무 당국일 것이라고 매체는 말했다.

프랑스의 상속세율이 45%로 높은 수준인 것과 더불어, 만일 사망한 친척이 재산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을 경우 지난 3년 간의 세금도 이 남성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