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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브랜드 웹툰 전성시대

입력 | 2016-11-24 05:45:00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이 선보인 브랜드 웹툰 ‘4버디스’의 건배 장면. 사진제공|임페리얼


■ 웹툰 마케팅이 뜬다

임페리얼 ‘4버디스’ 100만뷰 돌파
직장인들 공감…친근한 브랜드로
주거·자산운용 정보 웹툰도 인기

브랜드 웹툰이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 웹툰은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이 선보인 ‘4버디스’다. 단 2회 연재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고 평점도 9.6으로 폭넓게 공감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임페리얼의 ‘4버디스’

임페리얼의 브랜드 웹툰이 일반 웹툰처럼 연재 초기부터 인기를 끈 원동력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스토리에 임페리얼 브랜드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많은 대한민국 3040 남성들이 웹툰을 보며 지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끼고, 때로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타깃 소비자들인 3040 직장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일상에서 거부감없이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임페리얼은 웹툰에 주목했다.

30대 직장인 최경민 씨는 “이별한 첫사랑의 결혼소식이나, 비즈니스 관계에서의 갈등이 친구들과의 진실한 시간을 통해 치유되는 에피소드들이 실제 우리의 모습처럼 리얼해 소소하지만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브랜드 웹툰에서 브랜드가 은유적으로 숨겨둔 소재들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4버디스’는 임페리얼 12가 소비자들과 가장 오랜 기간 함께 해온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4버디스’ 웹툰의 주요 스토리도 ‘12년 지기 친구들의 진정한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 직방의 ‘직방툰’

주거정보 플랫폼 직방은 브랜드 웹툰 ‘직방툰’ 시즌 4 연재를 시작했다. ‘직방툰’은 부동산 정보서비스 업계에선 직방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브랜드 웹툰으로 생활 및 주거와 관련된 고민을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다음 스토리볼 삽화 연재를 해온 장뚜껑 작가가 시즌1부터 글과 그림을 맡고 있다.

●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풍요로운 생활의 발견’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서도 브랜드 웹툰 ‘풍요로운 생활의 발견’을 연재 중이다. 연금펀드에 대한 쉬운 이해를 위해 네이버 브랜드 웹툰을 활용했다. ‘생활의 참견’으로 알려진 김양수 작가와 함께 일상생활과 연금펀드를 접목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직장인 오늘의 운세’

브랜드 웹툰을 넘어 이벤트에도 인기 웹툰이 등장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사이다 그림왕으로 불리는 양경수 작가와 협업을 통해 ‘직장인 오늘의 운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운세 결과를 확인하고 경품을 받는 이벤트로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며, 잡코리아 앱을 설치한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양경수 작가는 도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에서 직장생활 풍경을 재치있게 그린 일러스트를 발표해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다.

●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김종흔)가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브랜드 웹툰은 대표적인 인기 사례 중 하나다. 지난 10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웹툰 작가는 ‘복학왕’의 기안84, ‘치즈인더트랩’의 순끼, ‘이말년 서유기’의 이말년, ‘스퍼맨’의 하일권, ‘마음의소리’의 조석 등 총 다섯 명으로 작가마다 개성이 담긴 브랜드 웹툰들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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