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교육청, 지중화로 가닥
22일 오후 상일초 도서관에서 열린 ‘상일초, 내서중 고압송전선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본보 11월 16일자 A18면 참조
두 학교 학부모들은 창원시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압송전선 문제 해결을 위한 상일초, 내서중 학부모대책위’(공동위원장 김민정 장은정)는 24일 오전 11시 반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창원시가 지중화사업의 주체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도교육청, 한전이 지중화를 위해 구성하기로 약속한 ‘정책협의회’에 창원시도 참여해야 한다”며 “협의회에서 비용 분담 등 포괄적인 논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23일 등교시간에도 상일초 정문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특히 한전은 지중화를 전제로 사전답사를 마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전경남본부는 “지중화 공사비는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철탑이 높고 하천을 건너야 하는 등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화 길이는 1.7km이며 이 가운데 400m는 하천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박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창원시, 한전과 잘 협의해 하루빨리 이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별도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이 지역 출신 새누리당 윤한홍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김해을) 등도 교육 시설 주변 고압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