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 강이슬. 사진제공|WKBL
69-65 삼성생명 꺾고 최하위 탈출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잡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KEB하나은행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강이슬의 20점·5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69-65로 삼성생명을 꺾었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탄 KEB하나은행은 2승5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 신한은행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안방에서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를 주도한 것은 다름 아닌 국내 선수들이었다.
주포 강이슬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번 시즌 최다인 20 점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주장 백지은은 13점·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특히 둘의 3점 슛이 빛을 발했다. 2쿼터 중반 15-26으로 끌려가던 하나은행은 백지은과 강이슬이 3분 30여초 사이에 번갈아가며 3점슛 4개를 성공시켰고, 김지영의 4점을 합쳐 순식간에 31-30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간발의 차로 리드를 지켜나간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삼성생명의 추격을 받았지만, 후반 강이슬이 10점을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엘리사 토마스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삼성생명은 15점·13리바운드를 기록한 나타샤 하워드를 중심으로 배혜윤이 16점·7리바운드를 올리며 함께 골밑을 지켰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용인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