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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코리아, 웹소설 플랫폼 ‘북팔’과 협약…베트남 도서관·도서 지원 나서

입력 | 2016-11-24 11:18:00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웹소설 플랫폼 ‘북팔’과 베트남에 도서관 및 도서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가 웹소설 플랫폼 ‘북팔’(대표 김형석)과 베트남에 도서관 및 도서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지난 23일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북팔 김형석 대표 및 임직원,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사업 대상 지역의 현황에 대한 공유가 진행됐다.

 웹소설 플랫폼 ‘북팔’은 이번 협약으로 플랜코리아와 함께 첫 사회공헌 사업인 ‘디어 마이 팬-나눔 선물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억 인세 프로젝트 ‘디어 마이 팬’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북팔 관계자는 ‘우리는 모바일을 통해 웹소설을 너무도 쉽게 읽고 쓰지만,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플랜코리아와의 협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 단체가 도서관 및 도서를 지원하게 될 대상지역은 베트남 꽝빈주 민하오(Minh Hoa)시 트롱 하오(Trong Hao) No1 초·중등학교다. 산악지역에 위치한 트롱 하오(Trong Hao)는 민하오시의 16개 자치구 중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로, 18개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759가구 4,126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의 빈곤율은 87%로 대다수의 주민들이 베트남 평균 소득보다 낮은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롱 하오 지역 내에는 영·유아 센터 2곳, 초등학교 1곳, 초·중등학교 2곳이 있는데, 이 중 No1 초·중등학교는 초등과정에 해당하는 1~5학년 7개 학급과 중등과정에 해당하는 6~9학년 6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13개 학급 중 10개의 학급은 베트남 교육부의 기준에 따라 건축돼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3개 학급은 나무 골조와 금속 지붕으로 건축돼 있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대상 학교인 No1 초·중등학교는 베트남 교육부의 지침 사항에 따라 도서 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 내 공간 부족으로 학생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서관의 열악한 기반시설 개선과 다양한 도서 구비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플랜코리아와 북팔의 ‘디어 마이 팬-나눔 선물 프로젝트’ 협약으로 베트남 트롱 하오 지역 학생들에게 향상된 도서관 환경에서 마음껏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북팔과 ‘디어 마이 팬’ 프로젝트 작가 500여명, 그리고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웹소설 독자와 함께 진행한다.

 한편, ‘북팔’은 웹툰에 이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며, 모바일 기반 플랫폼 ‘북팔 웹소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