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웹소설 플랫폼 ‘북팔’과 베트남에 도서관 및 도서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가 웹소설 플랫폼 ‘북팔’(대표 김형석)과 베트남에 도서관 및 도서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지난 23일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북팔 김형석 대표 및 임직원,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사업 대상 지역의 현황에 대한 공유가 진행됐다.
웹소설 플랫폼 ‘북팔’은 이번 협약으로 플랜코리아와 함께 첫 사회공헌 사업인 ‘디어 마이 팬-나눔 선물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억 인세 프로젝트 ‘디어 마이 팬’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양 단체가 도서관 및 도서를 지원하게 될 대상지역은 베트남 꽝빈주 민하오(Minh Hoa)시 트롱 하오(Trong Hao) No1 초·중등학교다. 산악지역에 위치한 트롱 하오(Trong Hao)는 민하오시의 16개 자치구 중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로, 18개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759가구 4,126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의 빈곤율은 87%로 대다수의 주민들이 베트남 평균 소득보다 낮은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롱 하오 지역 내에는 영·유아 센터 2곳, 초등학교 1곳, 초·중등학교 2곳이 있는데, 이 중 No1 초·중등학교는 초등과정에 해당하는 1~5학년 7개 학급과 중등과정에 해당하는 6~9학년 6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13개 학급 중 10개의 학급은 베트남 교육부의 기준에 따라 건축돼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3개 학급은 나무 골조와 금속 지붕으로 건축돼 있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대상 학교인 No1 초·중등학교는 베트남 교육부의 지침 사항에 따라 도서 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 내 공간 부족으로 학생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서관의 열악한 기반시설 개선과 다양한 도서 구비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플랜코리아와 북팔의 ‘디어 마이 팬-나눔 선물 프로젝트’ 협약으로 베트남 트롱 하오 지역 학생들에게 향상된 도서관 환경에서 마음껏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북팔’은 웹툰에 이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며, 모바일 기반 플랫폼 ‘북팔 웹소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