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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문화예술교육 더베프’, 청소년 참여연극 선보여

입력 | 2016-11-24 14:58:00

사진=‘2016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포스터


  참여연극 ‘나래, 날다!’ 오는 28~29일 종로 아이들극장서 공연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은 청소년기(사춘기)를 가리켜 ‘정체감 대 역할혼란의 시기’라고 정의했다. 사춘기의 정체감 확립이란 통합적인 자기상(自己像)의 정립을 의미하는데,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심각하게 고뇌하게 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체성 찾기에 고민하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연극 공연이 열려 화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지원하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문화예술교육 더베프(이하 더베프)’는 참여연극 ‘나래, 날다!’를 오는 28~29일 이틀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에 걸쳐 공연한다.

 이번 연극은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진행되는 ‘2016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에서는 예술교육 분야 국가대표급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관계의 소통, 학교폭력, 생명존중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더베프가 제작한 참여연극 ‘나래, 날다!’는 청소년 자존감 UP 프로젝트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문제점에 대해 관객이 참여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다.

 더베프 관계자는 “2015 서울시 중구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으로 제작된 참여연극 ‘나래, 날다!’는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지원연극이라는 점에서 일반 청소년극과는 차별성을 갖는다”며 “디제잉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연극적 재미를 극대화 시켜줄 뿐 아니라, 공연 도중 진행자가 등장해 관객의 마음과 의견을 모으는 참여연극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