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페루즈의 세계일주 항해기.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국립해양박물관은 라페루즈의 항해기 전문을 번역해 다음 달 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라페루즈는 프랑스의 해군 장교이자 탐험가로 아메리카 대륙 북부, 아시아 대륙 등을 탐험한 인물. 루이 16세로부터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이 가보지 못한 곳을 탐험·관측하라’는 임무를 받은 그는 3년간 항해하며 임무를 수행한 뒤 책을 펴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이 책은 1791년 4월 22일 프랑스 국왕의 명으로 출판 작업에 착수해 1797년에 완성된 초판본으로 총 5권으로 구성됐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 책은 서양인이 우리나라 해안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울릉도를 기록한 최초의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라며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