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보육원 등에 물품 기증… 6년간 21개 복지시설 후원
23일 전남 여수시 연등동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삼혜원에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원 6명이 찾아왔다. 삼혜원은 아동 65명을 보호, 양육하고 있다. 이 6명은 삼혜원에 에어컨, 세탁기, 빔 프로젝터 등 500만 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건넨 뒤 김장비용 100만 원도 기부했다. 이들은 김장 봉사활동도 했다.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복지기관 후원이 감소한 가운데 삼혜원도 기부와 후원이 줄어들고 있다. 김대환 삼혜원 사무국장(40)은 “최근 5년 새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기부, 후원이 절반 정도 줄어든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LG화학 여수공장 직원들의 기부는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연말을 맞아 여수보육원, 한빛 무의탁 노인복지원, 삼혜원 등 여수지역 3개 복지시설에 1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각 복지시설에 기증하는 에어컨, 세탁기, 컴퓨터 등은 LG복지재단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인 ‘사랑품앗이’를 통해 후원받았다.
LG화학 여수공장 주재 임원인 안태성 전무는 “소외계층 노인들을 위한 상안검하수 회복 수술 사업뿐만 아니라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지역아동센터 지니데이 등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맞춤형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