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을 다룰줄 아는 사람”
브랜스태드 주지사가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5년 4월 허베이(河北) 성 정딩(正定) 현 서기로 처음 지방 관리를 시작한 시 주석이 축산대표단을 이끌고 12일간 아이오와 주를 찾았을 때다. 이후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시절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아이오와를 찾아 27년 만에 브랜스태드 주지사와 만났다. 그해 6월 브랜스태드 주지사가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답방하자 시 주석은 그를 자택으로 초청해 환대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도 대선 기간 자신을 지지했던 브랜스태드 주지사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아이오와 유세에서 “브랜스태드는 중국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며 “그는 중국을 챙겨야 할 우리의 최우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해 주중 대사 지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미 대선 직후 8일간 중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명목상으로는 미국산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방문이지만 차기 주중 대사 임명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