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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 “이종현 합류 효과 물음표”

입력 | 2016-11-28 05:45:00

모비스 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르면 내년 2월 복귀 가능성
로드·함지훈과 동시투입 의문


“어떻게 표출이 될지 예상이 안 됩니다.”

모비스는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5승8패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의 핵심 포인트가드 양동근(181cm)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올 시즌 전체 1순위 신인인 대형 센터 이종현(203.1cm)도 피로골절로 개점휴업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1라운드를 치르는 과정에선 외국인선수 네이트 밀러(187.4cm)마저 부상을 입어 대체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cm)를 활용하고 있다. 잦은 부상자 발생으로 장점이었던 조직력이 흐트러져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9개 구단 관계자들은 모비스가 전력을 재정비해 6강 플레이오프(PO)에만 진출하면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동근과 이종현이 가세하면 전혀 다른 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시각에 대해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특히 이종현의 합류에 대해선 의문부호를 달았다.

모비스 이종현. 스포츠동아DB


27일 동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유 감독은 “(이)종현이는 (내년) 2월 중에나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많이 쉬고 돌아오기 때문에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붙어있다고 봐야 한다”고 첫 번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종현이가 자신의 경기력을 되찾아도 외국인선수들과의 조화가 어떨지 알 수 없다. 수비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공격에서 손발이 잘 맞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 감독은 또 “찰스 로드, 함지훈, 이종현 등 3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3명이 동시에 출전하면 골밑에서 오히려 공간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종현은 피로골절을 입었던 발등 부위가 90% 정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훈련은 금물이다. 피로골절이기 때문에 뼈가 완벽하게 붙어야 훈련이 가능하다. 유 감독은 “복귀는 빨라도 2월초로 보고 있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체중감량부터 몸을 다시 만드는 기초적 부분을 중점적으로 시키고 있다”며 “합류해서 잘해주면 좋은데, 과연 바람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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