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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 KDB생명 ‘2연패 탈출’

입력 | 2016-11-28 05:45:00

KDB생명 조은주. 사진제공|WKBL


KB, 종료 전 5분간 실책 4개 자멸
KDB생명·KB·삼성생명 공동 2위


KDB생명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여자프로농구는 ‘1강5중’의 모양새다. 선두 우리은행이 개막 9연승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나머지 5개 팀은 혼전이다. 중위권 팀들끼리 물고 물리기가 거듭되고 있다. 27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선 5위였던 KDB생명이 2위를 달리던 KB스타즈에 67-59 역전승을 거두고 나란히 4승5패(공동 2위)를 마크했다. 삼성생명도 4승5패로 공동 2위 그룹에 속해있다. 2위 3개 팀과 6위 신한은행(2승6패)의 격차는 불과 1.5경기다. 말 그대로 혼전이다.

3쿼터까지만 해도 55-47로 앞선 KB스타즈의 낙승 분위기였다. 그러나 4쿼터 KDB생명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흐름은 급반전됐다. KB스타즈가 공격 난조를 보이는 사이 KDB생명은 조은주(13점·7리바운드), 카리마 크리스마스(20점·9리바운드·2어시스트·2스틸·2블록) 등의 활약으로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바꿨다.

접전에선 수비, 실책 등 기본이 중요하다. KDB생명은 고비에서 기본을 잘 지켰다. 경기 종료 2분34초 전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2개로 60-59로 역전한 KDB생명은 한채진(11점·5리바운드·2스틸)의 레이업과 크리스마스의 득점이 더해진 덕분에 완전히 흐름을 탔다. 또 종료 34초 전에는 한채진이 결정적 스틸로 KB스타즈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DB생명은 4쿼터 KB스타즈를 단 4득점으로 묶었다. 게다가 KB스타즈는 종료 전 5분간 무려 4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구리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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