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개 크기 31면 운영…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연결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건립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추진된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다음 달 1일 완공돼 3일부터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차면 17면, 환승면 14면 등 총 31면으로 운영되는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축구장 3개 크기에 육박하는 1만9937m²의 면적으로 조성된다. 경기 수원시 광교중앙역 버스환승센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지하에 건립되는 버스환승센터다.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등이 2013년 4월부터 사업비 1170억 원을 들여 건설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 경기 성남시와 구리시,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등을 오가는 경기권 광역버스 17개 노선과 출퇴근버스 등이 이곳에서 환승하거나 정차하며, 2·8호선 잠실역과 지하도로 연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 공간에 대규모 버스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버스정류장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던 해당 지상 구간의 정체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