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검토본-집필진 명단 공개… 이준식 부총리 “국정화 철회 없다” 진화
국정 역사교과서가 우여곡절 속에 1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28일 공개된다. 교육부는 28일 오후 1시 20분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전용 웹사이트(www.moe.go.kr/history)에 전자책(e-Book) 형태로 공개한다. 집필진 47명의 명단도 공개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같은 시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교과서에 대한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아이핀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한 뒤 의견을 낼 수 있다. 검토 의견이 반영된 최종본은 내년 1월 완성되며 이때 편찬심의위원 16명의 명단도 공개된다.
이 부총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 역사교과서를 철회할 경우 대안은 언제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다음 달 23일까지 의견 수렴을 하게 돼 있는데 그 시점이 (국정 교과서의 적용 방법을 결정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현재 시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포기하거나 철회하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장 적용 방안으로는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안과 국정 교과서의 적용 시기를 미루고 시범학교에만 먼저 적용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