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의혹
사진=동아일보DB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이유를 대지 못한 것은 폭동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그 시간에 성형을 받은 게 아니라 중요한 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증거를 내밀면 이 문제가 괜찮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의원은 “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으면 왜 여태까지 안 내밀었겠느냐”며 “그럴(공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전제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당연히 된다. 새누리당 의원 40명 정도가 찬성을 하니 (가능하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트라우마가 있어서 걱정하는데, 대체 뭘 걱정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만약 탄핵이 안되면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야동까지 나와야 되겠느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것도 (탄핵 명분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뭐 더 이상 나와야 하느냐. 이 정도면 충분히 하야할, 탄핵될 명분이 충분히 쌓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비아그라, 프로포폴이 나오고, (사실상) 야동까지 나와 버렸지 않았느냐”며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박 대통령이) 최태민이 걸어놓은 최면술에 아직까지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며 “러시아 라스푸틴이나 고려시대 신돈 같은 사람들이 비슷한 일들을 벌였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더 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새누리당 친박계가 박 대통령을 엄호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의원도 아니고, 사이비 정치집단들, 패거리, 간신배 집단 같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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