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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구청과 협력해 창업단지 만들고 SK와 ICT제품 개발 교과목 개설

입력 | 2016-11-29 03:00:00

창업 휴학제-대체학점 인정제 등
학사-장학제도 모두 ‘창업형’




 숭실대(총장 한헌수)는 1983년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대학원을 만든 데 이어 1995년 창업 관련 학과인 벤처중소기업학부를 설립해 창업교육의 기초를 닦았다. 2016년부터는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남부권역 거점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

 숭실대는 동작구, 동작구협동경제지원단과 청년창업단지(SD밸리) 조성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D프린터를 갖춘 숭실상상키움관을 열어 입주기업에 협업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및 교육 등 지역사회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연계를 통한 기업맞춤형 전공 트랙도 개발해 현장실습형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SK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개발하고 창업실무를 배우는 ‘체험형 창업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ICT 패션 웨어러블 제품 개발 △ICT 스마트 소재 및 제품 트렌드 등이며 ICT 기반 실습으로 진행된다. 우수 창업팀은 시제품 제작비와 창업공간을 지원받는다. 전문가의 일대 일 멘토링을 통해 실제 창업을 돕고 있다.

 숭실대는 창업 교육 성공 모델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년창업인턴십(SI)은 성공한 창업기업과 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창업 체험을 하게 한다. 인턴십을 원하는 학생은 창업사업계획서를 쓰고 추후 성과발표회에 참여하기 때문에 인턴십 과정은 능동적이다. 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도 돕고 있다.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도 눈에 띈다. 창업동아리 활동 및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창업을 일정 범위 내에서 학점으로 인정하는 창업 대체학점 인정제, 창업 휴학제, 창업학점 교류제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 희망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창업장려금(학기당 200만 원)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장학금 등 장학제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러한 창업지원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산학협력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중소기업청 지원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 연구마을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친화형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마을 지원사업은 우수한 연구기반을 갖춘 대학의 연구인력을 매칭하고 대학 내 연구공간에 중소기업 연구기능을 집중시켜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숭실대는 2013년 최초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총 40개의 중소기업과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입주기업에 전용공간 제공은 물론이고 우수 연구자를 연결해 주고 변리사 등 전문인력을 활용해 특허등록을 돕고 있다. 이 결과 2013년 7월부터 올 11월 현재까지 특허출원 63건, 소프트웨어 등록 33건, 연구논문 52편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5년 사업 가운데 신요안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새한테크놀로지와 함께 수행 중인 ‘차세대 LBS를 위한 GUI 기반의 무선측위 교육용 하드웨어 통합 장비 개발’ 사업으로 다수의 국제 및 국내 특허 출원, SW 등록의 실적을 냈으며, 2016년도 한국통신학회 추계종합학술발표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상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와 함께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운전면허 문제풀이 소프트웨어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운전정보 3.0 제공 시스템’을 개발했고 ‘앱스토어 무료앱 교육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굿앱인증’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