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여성 대리운전 기사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8일 오전 여성 대리기사 운전자 A 씨(58)를 성추행한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 정모 씨(26)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프로야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씨는 전날 밤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서울 동작구 자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 대리기사 A 씨는 정 씨를 조수석에 태운 채 차량을 몰고 정 씨 자택으로 향했다. A 씨는 이동하는 사이 정 씨가 바지를 내려 특정 부위를 노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속 구단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