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일 구로 예술나무 씨어터에서 공연한 연극 ‘꽃신’이 미국 오프브로드웨이로 간다.
‘배우 공장 오프 브로드웨이 프로젝트 : 연극 ‘꽃신’’이 12월 16일~17일 미국 뉴욕 존 콜럼 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꽃신’은 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 소재를 다루며 사실적인 연기와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번 공연의 취지에 공감하여 현지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합세하여 또 다른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창작뮤지컬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한국인 최초 전미연출노조에 가입한 김현준 연출가가 공연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다.
김현준 연출은 지난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컴포트 우먼’과 ‘그린카드’의 제작 경험을 살려 이번 공연의 현지 제작부분을 책임지고 도와주기로 하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배우공장의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 언론 및 단체들의 홍보도 연결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브로드웨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데뷔한 박태종 디자이너도 이번공연의 기술감독을 맡아 한국 창작극의 뉴욕 정착을 도와준다. 현재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두 제작진의 합세로 배우공장의 오프브로드웨이 프로젝트는 보다 확실하게 뉴욕행을 정착할 예정이다.
배우공장의 대표 최희석은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나라 독립군들의 투지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와 참상에 대해 널리, 그리고 깊이 알리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히며, 침체된 대학로와 우리 연극의 부흥을 위해 ‘꽃신’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그 명맥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꽃신’의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공연이다. 잊고 살았던 ‘독립운동가’분들과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실험극의 메카 ‘오프‐브로드웨이(Off‐Broadway)’에서 공연함으로써 일제강점기 일본의 반인륜적 행위를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꽃신’은 제작과정 전부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페이스북, 유투브,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매주 월/목 저녁 8시에 네티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