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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야구 투수, 성추행 혐의로 입건

입력 | 2016-11-28 16:52:00

스포츠동아DB


현직 프로야구 선수 정 모(26)씨가 28일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정 씨가 여성대리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정 씨는 28일 자정께 술을 마시고 서울 강남에서 동작구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고, 정 씨의 차를 운전하기 위해 온 50대 여성대리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이에 대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 의견이 엇갈리자 정 씨의 소속구단과 경찰 측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공식입장만 전달했고,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동작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관계자도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정 씨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다. 프로 데뷔 이후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후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음주 사건에 휘말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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