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국내 경제상황 우려스러워”
국내 중소기업 절반이 1년 전보다 매출이 줄고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6.7%는 최근 1년 사이 매출이 줄었다. 48.3%는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어난 기업은 16.7%에 그쳤다.
중소기업인들은 대내외 여건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85.7%)은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의 28.7%는 “지금은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은 “대기업은 비과세, 감면 혜택 등으로 법인세 실효세율이 16%이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높은 17%”라고 강조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