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다카하기도 복귀…FA컵 결승 2차전 총력전
시즌 2관왕을 노리는 FC서울이 거센 반격을 준비한다.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홈&어웨이 형태로 결승이 치러지는 만큼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차전 홈경기 때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적지에서 1골을 뽑은 것은 큰 소득이다. 안방에선 실점하지 않는다면 1골만 넣고 이겨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FA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FC서울 박주영. 스포츠동아DB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결장한 다카하기도 2차전에는 정상적으로 출격한다. 다카하기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2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올렸다. 팀 내 어시스트 4위다. 서울은 다카하기의 가세로 팀 공격도 한층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다카하기와 함께 중원을 책임져온 주세종이 1차전 후반 5분 1-1 동점골을 넣은 뒤 무릎을 다쳐 교체됐던 만큼, 변수는 있다. 주세종의 2차전 출장 여부에 따라선 다카하기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도 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1차전 후 “우승으로 가는 길이 간단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를 지휘하며 2012년과 2013년 FA컵 2연패를 달성했던 황 감독이 다음달 3일 2차전에서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