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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Together]회장님도 직원도 12년째 다문화지원센터 찾아 성금

입력 | 2016-11-30 03:00:00


 “짜오 뭉(Chao mung·베트남어)” “마부하이(Mabuhay·필리핀어)” “환잉(歡迎·중국어)”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63)과 임직원들은 겨울이면 충북 괴산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간다. 2004년 취임한 뒤 한 해도 거르지 않았으니 벌써 12년째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괴산군에 이어 전남 나주시 사회복지시설까지 방문하는 강행군이지만 이 회장은 올해도 직접 사랑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강조한 대신금융그룹 창업자 고 양재봉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다.

 대신금융그룹은 매년 장학사업,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분기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대학원생 1명, 대학생 28명, 고등학생 66명 등 총 9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 해 평균 약 15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1996년부터 이어진 국민보건지원사업도 지속되고 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안면기형 환아, 구순구개열 환아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16명의 환아가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대신증권 온라인 주식거래 브랜드 크레온은 론칭 4주년을 맞아 시각장애 아동에게 점자동화책을 기증하는 ‘크레온 북-릴레이’를 진행했다. 약 1만2000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10종류의 점자책을 완성했다. 이는 국립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등 15곳의 시각장애아동 관련 단체와 시각장애아동들에게 전달됐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 이념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