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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잡는 데 심스 하나면 충분했던 SK

입력 | 2016-11-30 05:45:00

SK 코트니 심스(왼쪽)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 도중 김현민의 밀착 수비 속에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77-58 대승…1라운드 역전패 설욕
심스, 23점 18R…SK, 단독 6위로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큰 고민 한 가지를 해결했다. 무릎 부상을 입은 테리코 화이트의 대체선수로 마리오 리틀이 합류하게 됐다.

리틀은 최근까지 LG에서 대체선수로 뛰었는데, 대체기간은 27일로 종료됐다. 이에 SK는 28일 오전 KBL에 화이트의 대체선수로 리틀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리틀은 타 리그 이적 등을 고민하느라 결정을 미뤘다. SK는 어쩔 수 없이 외국인선수 1명 없이 kt전을 치러야 했다. SK 관계자는 “오늘(29일) 오후 5시쯤 리틀의 합류가 결정됐다. kt전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경기부터 화이트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외국인선수 코트니 심스 1명만으로 kt전에 나섰는데, kt 외국인선수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센터 허버트 힐이 종아리 부분 파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SK는 결국 kt의 약점을 파고들어 1라운드 때 kt에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1∼2쿼터에는 신인 최준용(16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이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준용은 2쿼터까지 10점·5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올렸다. 수비에서도 kt 외국인선수 래리 고든을 잘 막았다. 2쿼터까지 30-29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3쿼터 들어 심스(23점·18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심스는 3쿼터에만 11점·6어시스트를 올렸고, SK는 57-43으로 달아났다.

SK는 결국 kt를 77-58로 꺾고 단독 6위(6승8패)가 됐다. 반면 최하위 kt(2승13패)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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