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예매에 암표상 농간… 누리꾼 “불법 프로그램 단속해야”
내년 4월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 동아일보DB
콜드플레이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22번째 초대 가수로 내년 4월 첫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 티켓은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판매됐는데 4만5000석이 2∼3분 만에 매진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입장권 판매와 관련한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암표 가격은 자리 등급에 따라 30만 원에서 100만 원을 호가한다.
이 같은 상황은 전문적으로 암표 거래를 하는 이들이 ‘매크로 코드’를 이용해 1초 만에 수백 개의 좌석을 선점한 결과다. 이 코드는 여러 명령어를 묶어 하나의 키 입력 동작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공연 날짜와 좌석 등 필요한 개인정보를 모두 입력해 예매를 마치기까지 5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