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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MVP’ 컵스 3루수 브라이언트 정규시즌 유니폼 1875만원에 팔려

입력 | 2016-11-30 03:00:00

컵스 오센틱 플랫폼 경매 최고가 낙찰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시카고 컵스의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4·사진)가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브라이언트가 월드시리즈도, 플레이오프도 아닌 ‘정규시즌’에 입었던 유니폼이 28일 컵스의 정품 물건을 파는 ‘컵스 오센틱’ 플랫폼에서 1만6050달러(약 1875만 원)에 팔렸다. 2012년 컵스 오센틱 플랫폼이 문을 연 이후 나온 최고 낙찰액이다.

 컵스 오센틱의 이전 최고액 기록도 브라이언트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팔린 유니폼처럼 정규시즌 유니폼은 아니었다. 2015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벌였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입었던 홈 유니폼으로 당시 최고액인 1만5512달러(약 1812만 원)에 팔렸다.

 수집가들이 흔쾌히 ‘웃돈’을 얹어 주는 건 브라이언트의 물건만이 아니다. 11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역사적인 2016 시즌을 보낸 컵스의 정규시즌과 관련된 물품들 모두 이전보다 크게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다. 9월 2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앤서니 리조와 제이크 아리에타가 입은 유니폼도 같은 날 각각 5510달러(약 648만 원), 4590달러(약 536만 원)에 팔렸다. 유니폼만이 아니다. 9월 15일 밀워키전의 컵스 라인업 카드는 1667달러(약 194만 원)에 팔렸다. 컵스는 이날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진출을 확정했다.

 컵스는 아직 컵스 오센틱 플랫폼에 월드시리즈와 관련된 물품은 내놓지 않고 있다. 매물로 나오기만 한다면 수집광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컵스는 월드시리즈 관련 물품을 리글리 필드에 몇 년간 전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