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임명
靑, 최순실 특별검사에 박영수 임명…“朴 대통령, 특검수사에 적극 협조”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은 전날 특검 후보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특검 후보로 복수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두 사람 중 박영수 전 고검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수사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특검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거부하면서 ‘중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영수 특검은 20일 안에 특검보 및 수사진 구성 등을 마친 뒤 12월 중순부터 70일 간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대통령의 연장 승인을 받아 최장 12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