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는 테마파크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서구 원창동 77만 m² 규모의 로봇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무산됐다. 사업비 6704억 원 가운데 민간자본으로 5000억 원을 끌어들이려 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무산됐다. 인천시는 테마파크 대신 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바꾸고 있다.
서구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3월 외국 기업과 46만7000m² 부지에 쇼핑몰과 호텔, 복합테마파크를 짓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땅은 환경부와 서울시 소유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을 연장해 주는 조건으로 이 땅을 넘겨받기로 했으나 복잡한 행정 절차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