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용식이 심근경색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기억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이용식은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후 보름 뒤 녹화를 가기 위해 샤워를 하고 준비를 하다가 심장에 고통이 오더라. 그때 느꼈다. ‘아 심근경색이구나’하고 직감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몸은 땀 범벅이 되고 숨은 들이마셔지는데 내쉬질 못하겠더라. 앰뷸런스 차 안에서 내가 살아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다”라며 “ ‘우리 6살짜리 수민이 제발 결혼식서 신랑 손잡고 데려다줄 수 있을 때까지만 생명 연장을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식은 “수술하고도 끊지 못했던 담배를 가족들이 끊게 해줬다. 딸 수민이 덕분이다. 이스라엘에 가서 통곡의 벽 사이에 기도문을 넣고 왔다는데 ‘아빠 담배 끊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더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