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후 차안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후 1시 30분 서문시장에 도착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과 함께 피해지역 돌아봤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서문시장상인 여러분들은 제가 힘들때마다 늘 힘을 주시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여기 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이 불의의 화재로 큰 아픔을 겪고 계신데 찾아뵙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서 오게 됐다.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경제수석에게 관계부처가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