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장바구니 물가 15% 급등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8월 0%대를 유지하다 9월(1.2%)부터 1%대로 올라섰고 10월에는 1.3%로 상승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하지만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품목의 물가는 전달에 이어 계속 급등세다. 밥상에 오르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0%나 올랐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8월엔 2.8%에 불과했지만 9월(20.5%) 이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장을 포기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사먹는 김치의 가격도 1년 전보다 20.4% 올라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긴 마찬가지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